dani
2026-07-07 23:42:16
487文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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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


“직접 보니 바로 와닿네. The Galaxy, 어느 문화권에서는 은빛 별의 강이라고 불렀대.”

“직관적이면서도 시적인 표현이네요.”

“그치? 뭔가 낭만적이지 않아? 앗, 그러고보니 오늘이었어.”

“뭔가 기념일인가요?”

“저 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서로 그리워만 하던 별 둘이 일년에 단 한번 만난다는 날.”

“구세기부터 전승되던 민담이군요.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밤하늘도 콜로니나 오염된 지구에선 이제 좀처럼 볼 수 없게 됐다지만, 이야기는 계속 전해지고 있나봐.”

언젠가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이라면.”

“다정하긴. 나만의 소원은 아닌 거라고 말하고 있는 거라고.”

샤리아는 고개를 돌렸고, 귓가에 선명하게 스치는 소리를 듣는다. 네 손에 죽지 않을 인생을 찾아볼까, 그렇게 말했던 사람.
이제 두 번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유감이네,
나는 꼭 다시 만날 거라고 생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