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nnights60
2026-06-10 15:14:09
3225文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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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 관련 생각 정리

로엔 전설임무, 캐릭터스토리 2까지의 내용을 포함

개인적으로 이 친구가 전설임무에서 했던 지금의 평화는 위태로우며 비일상에 있는 쪽이 마음이 놓인다, 라는 말은 사실 굉장히 초식동물적인 느낌이 있기도 하고... 캐릭터스토리 2까지의 내용을 봐도 그러한 부분이 뒷받침되는 부분은 제법 있다고 생각하는데... 걍 찢을 힘이 있어서 이렇게 된 거지 행동 양식 자체는 포식자의 느낌은 아니긴 함...

나는 이걸 본인도 전부 인지하지 못한 일종의 PTSD 반응에 가깝다고 보는게 이 모든 행동의 기반에 들어있는 것이 본인과 주변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으로 귀결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 보이기 때문임...


1 어쨌든 기사단 입단 전 기준으로 타겟으로 삼아왔던 것이 납치 사건 관련 요소로 보임

이거는 캐스 2에서 수많은 위험을 뛰어넘고, 수많은 목표를 꿰뚫었지만 직접 최초의 목표를 꿰뚫지 않는 한 해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서도 그렇고 아도르노가 복수할 생각은 안 해도 된다, 라고 말했던 것만 봐도 얘는 계속 그걸 하고 싶었던 거 같고.

기사단 입단을 결심하게 된 게 아도르노가 그 사건의 주모자인 일록이 죽었으며 그를 죽게한 것이 결국 바르카라는 사실을 말해줬기 때문이라는 것까지 생각하면 사실 모험가 일 하던 그 모든 과정이 날 잡아갔던 그놈을 제거하지 않으면 또 위험한 일이 생길 것이라는 방어적 행동에 가까웠을 것이라고 보긴 함.

이 친구는 본인에게 힘이 모자라고 보호자조차도, 본인을 보호하는 어떤 시스템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기 때문에(캐스 1 참조) 위험에 빠졌던 순간이 너무 깊게 각인되어 버린 거고 그게 너무나... 싫었다? 두려웠다와도 비슷할수도 있겠지만 그런 상황을 두 번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본인이 가진 힘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위험 요소를 제거하러 다니게 된 것 같은 거임

본인이 그런 놈들을 해치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안정을 찾는 것도 있지 않았을까~ 싶은 느낌이 있고... 본인이 안전하다는 감각을 얻고 싶어했던 것 같다고 생각함... 그래서 결론적으론 바르카를 뛰어넘으면 본인에게 두 번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지도 모른다~ 라는 사고 과정이 있었을 수 있겠군...


2 통제안되는 것, 모르는 것에 대한 불안도 극단적인 안전 추구일지도 모르겠음

사실진짜 그냥 위험과 자극만을 추구한다면 잠입이나 계획은 귀찮은 과정밖에 안 됨 근데 얘는 보면 계획을 세우고 본인의 한계를 명확하게 설정한 다음에 뛰어드는데 이것만 봐도 생각보다 불안요소에 대한 걸 신경쓰는 편이긴 함... 이래서 객기를 안 부리지...

이번에 전설임무에서 밤에 불침번 서느니 가서 직접 해결하는 게 낫지 <- 이것도 사실 좀 방식이 과격해서 그렇지 제일 확실한 방법으로 불안요소를 제거하는 거긴 해서 ... 불확실성 / 통제불가능성 자체를 좀 싫어하는 편도 있는 것 같음

독 역시도 위험하긴 하지만 본인이 직접 테스트해보고 어느 선까지 다루면 되는지 알고 나면 도구가 된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서 어떤 미지의 영역, 본인이 파악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불안이 더 커서 이런 방식을 택하게 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단편적이지만 대체적으로 이런 느낌이라고 보면 될듯?

적들은 이것보다도 더 교활하다는 발언 / 언제고 독을 주의하게끔 하는 행동... 이런 거 사실 본인이 과장 조금 보태 표현하자면 별 거 아닌 평범한 순간에조차 여기 독이 들어있을 수 있어. 라고 항상 무심코 생각해버리는 타입의 인간이라서 그런 것 같다는 느낌도 있음 ㅋㅋㅋㅋㅋ 걍 불안도가 제법 높은 타입?

이래서 또 힘을 가지고 싶어하는 걸텐데 힘을 가지고 누군가를 강제하겠다는 게 아니고 그냥, 힘이 있으면 내가 안전하다. 누군가 나를 강제할 수 없으며 나는 휘둘리지 않는다... <- 요런 위치를 확보하고 싶은 느낌에 가깝다고 보임


여튼 이 두가지만 봐도 전반적으로... 본인조차도 모르는 부분에서까지... 그 납치사건이 그의 인생 레코드판에 돌이킬 수 없는 깊은 흠집을 남겨놓은 것은 맞겠다 싶었다




여튼 그러한 성향으로 보이는데, 이런 타입의 인간은 대부분의 타인을 통제 불가능한 변인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사실 사람을 그렇게 좋아하기가 힘든 편이기도 하다고 생각함 ㅋㅋㅋㅋ 하지만 대신 본인이 판단하거나, 지켜본 결과 어떤 선이 확실하거나 겉과 속이 완전 일치하거나... 그냥 딱 봐도 엄청 착해보이는 사람... 에게 대체적으로 곁을 열어주는 경향이 있는듯 ㅋㅋㅋㅋ

아도르노는... 그의 생애 자체를 통해 증명하였으므로 로엔이 그를 경애하는 것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고. 미카같은 애 쿡쿡 찌르는거나 클레한텐 걍 평범하게 좋은 녀석~ 인 것도 이런 경향성으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되는 느낌도 없잖아 있음 조금 속 알기 어렵다 싶은 사람은 본인도 마찬가지로 뒤로 물러서서 대하고 계속 꼬라보고 이럴 것 같긴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르카는요? 라고 묻는다면 사실 바르카한테 믿는것은 그가 본인보다 앞에 강한 사람으로 있어줄것이라는 점에서의 불변성을 믿는다고 봐야할거같은데 문제는 얘도 이게 영원하기어려운부분이있다는것을 모르지않을거라는 거고 근데 여기에는 그렇게 있기를 다소...떼쓴다고해야하나 요구한다해야하나... 이런 점때문에 더 아직 어리구나~ 싶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세상을 위험요소와 아닌 것으로 구분하는 편인데 이래서 기사단이라는 조직에 밀어넣기로 한 아도르노의 선택이 옳았다고 보긴 함. 기사단이 수호하는 가치와 대상이 좀 폭넓어서 얘의 피아 중 아 의 범위가 모험가할때보다는 넓어질수밖에없는구성이라... 여러모로 얘한테는 이런 집단에 속하는게 더 낫지... 누군가 잡아줄 수 있고 누군가를 위해서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이렇게 살아왔던 애라서 어쩌면 전임의 막바지 아도르노와 작별한 순간이 이 친구한테는 사랑하는 것과 이별하는 첫 순간이었을 수 있겠구나 싶긴 하더라고.....난 얘가 그러지 말라 하는 것은 잘 지키는 편이라 아도르노의 죽음 앞에서 엉엉 울었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느날인가 문득 그게 슬퍼서 울 수 있는 날에 어른이 된 게 아닐까~ 란 생각을 좀 했었음

위험 앞에서 자신의 목숨을 좀 더 쉽게 올려놓는 건 아마 타인에대한 상실의 무게 측정이 아직 다 안 끝나서란 생각도 있고... 본인을 잃는 건 그걸로 그냥 종결되는 상황이고 이후 계산서가 발행이 안되는거지만 타인을 잃는것을 본인이 어떤 크기로 받아들일지는 잃어보지않으면 모르는데..그걸감당할준비가안된거같긴 함... 아직 클 여지가 많다~


정리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정리하나도안된다 하여튼 그렇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