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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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장이 위험합니다. 낙양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우러 가야합니다."
"양가장이 위험한데 왜 소가주가 나선다는 말이오?" *
양가장이 위험하면 당연히 달려가야지 오장로 니는 무슨 소리를 하는거니. ㅅㅂ 이래서 다 늙은 장로놈들은 안돼 소꿉장난이라니 시발 니는 그 나이 처먹도록 사천땅에서 처 박혀 살아서 친구가 없으니까 주둥아리를 그따위로 놀리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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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아. 난 또 잃고 싶지 않아."*
이게 진짜 결국.. 소혜의 협의 중심임.
나는 물론이고 내 주변인을 모두 지키고싶다는 그 마음이 소혜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야ㅠㅠ
심지어 (살아있지만) 연량을 잃은 다음이라서 더욱 교진이를 구하러 가야한다는 생각이 강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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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호선이 첫 등장도 최악이였고 드문드문 열받게하지만 그래도 어느 기점부터... 흠 허묘나 여동생 얘기를 한 이후부터는 그래도 자기 쓸모에 맞게 열심히 노력하고 자기 재능을 아끼지 않아줘서 좋아짐
그렇게 천천히 비호감을 호감으로 만들고 빠져선 안될것같은 감초 캐릭터가 되었다고 사마호선이..
심지어 능력도 좋아 제갈에서도 이길 수 없는 진법 천재라는 사기캐릭터라서 작가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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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룡, 길 열어!"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남궁휘의 검이 공기를 가르며 휘몰아쳤다.
푸른 검기가 대지를 가르며 길을 만들어냈다.
나는 지체하지 않고 그 길로 뛰어들었다. *
-424화
이.. 이 신뢰와 기가막히는 합이 오타쿠를 가슴 벅차게 해..
누군가가 마교도를 베며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익숙한 선기가 마기를 찍어 누르는 것이 느껴졌다.
반가움에 절로 웃음이 새어 나왔다.
남궁휘도 같은 기운을 느낀 듯 요란하게 검기를 뿜어내며 제 존재를 알렸다.
이윽고 나타난 이의 모습을 확인한 나는 활짝 웃으며 외쳤다.
"진성 도장!"*
이제 헤어지면 한동안 만날 수 없을거라고 했던 속상함이 머쓱하게도
양교진을 구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다시 뭉친 낭월대가 좋다....
그냥 이 녀석들의 이 동료애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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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진성을 반긴 우리는 등을 맞대고 둥글게 서서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상황이 좋지 않은건 마찬가지였으나, 넷이 한자리에 모여있다는 것만으로도 괜찮을 거라는 자신감이 차올랐다.
우리는 수없이 호흡을 맞춰왔다.
검 끝이 그릴 궤적을.
발걸음이 향할 방향을.
다음 일격을 위해 숨을 고르는 순간을.
서로의 움직임을 선명히 기억하고 있다.
하여 다른 말은 필요치 않았다.
서로를 믿고 움직일 뿐.*
진짜... 오타쿠 뻐렁치는 순간이 바로 이런 순간이야.
다들 서로의 움직임을 너무 잘 알고있어서 따로 말하지 않아도
신뢰로 움직임의 합을 맞추는 순간임...ㅠㅠㅠㅠ
남궁휘가 칼을 수평으로 들어올리고 > 소혜는 그 검등을 밟고 공중으로 뛰어올라서 우모침을 뿌리고 > 적들의 대열이 흔들리는 사이로 진성이 파고들어서 베어 쓰러뜨리고, > 양교진의 창이 적을 꿰뚫고 > 남궁휘의 검이 번뜩이며 적의 시선을 뺏어가면 > 소혜의 암기가 적의 급소를 뚫음..
진짜 완벽한 합이다... 검2암기1창1... 이게 완벽한 4인 파티구성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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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
"있잖아. 천리를 거역하고 전부 되돌린게 혹시 언니야?"
채홍교는 <남궁천하>속 할아버지와 귀수신의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채홍교가 그 이야기를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
혹시 정말 소설이 아니었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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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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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사냥감은 우리가 아니었다.
몰이사냥을 당하는 것은 채홍교였다.
우리는 기세를 놓치지 않고 그를 밀어붙였다.
서서히 판도가 기울기 시작했다.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지만,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길 수 있다.
이번에야말로 채홍교와의 질긴 악연을 끊어낼 수 있다.*
채홍교의 말로 봤을때 채홍교는 그냥 남궁휘처럼 어느날 전생을 기억하는 사람이고,
근데 전생과 다른 현재 상황에 누군가가 천리를 거스르고 시간을 되돌렸다는걸 알고는
자기도 젊었을때.. 천리를 거스르고 어릴때.. 혹은 젊었을때로 돌아가고싶다고 생각하는 것 같음.
그리고 천리를 거스르고 미래를 바꾸면서 역천을 행하는 소혜를 보면서 자기도 뭔가 과거를 바꾸고 싶다고 생각했을지도...
근데 지금 반로환동을 하고 9살짜리 어린애처럼 구는 것만 봐도 젊음을 넘어서 어린 모습을 갈구하고 집착하는 모습이 걍 정신이 이상한 사람인건 맞는것같아서, 채홍교가 천리를 거스르고 정말로 어렸을때로 돌아간다했어도 소혜처럼 딱히 달라지지 않았을것같음... 그럼 그거대로 왜 자긴 안되는 거냐고 남탓하고 하늘을 원망하고 비뚤어졌겠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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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여기에서 황귀비에게 옥반지랑 같이 편지를 썼던게 이전 423화즈음에서 소혜가 황귀비랑 연이 있다고 관에 도움을 받기위해서 맹의 입장에서 제갈천이 연통을 보낸것같은데, 끝까지 읽으면서 이때 황귀비가 황제한테 간 이후 생긴 일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아서 헷갈림..
사실 관에 편지를 쓴 이유가 정마대전에 관의 지원을 받지는 못해도 정마대전을 위한 무림인을 모으는 행위를 허락받기위함이였어서 어차피 이 후에 맹원들이 모일 수 있었다는것 자체가 이때 황귀비가 황상을 설득해서 허가되었기 때문이였을까.. 내머리가 너무나 나빠서 이해력이 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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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선 어르신 이렇게 등장해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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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
"스승님? 어찌 이 곳에 계십니까?"
"제자가 말도 없이 멋대로 뛰쳐나갔다는데, 스승이 되어 어찌 가만히 지켜보겠느냐. 망나니 제자 데리러 왔다."
"멋대로 뛰쳐나가? 대주, 너 어른들한테 말도 안하고 왔어?"
"...."
양교진의 물음에 진성이 입을 꾹 다물었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끔뻑이던 양교진이 우리를 바라보았다.
"설마 너희도 그냥 왔어?"
"우린 허럭 맡고 왔어."
"난 허락 못 맡았어. 그래도 장로님한테 간다고 말은 했다."
남궁휘와 내 대답에 진성의 귀가 점점 붉게 달아올랐다.*
여기 진짜 웃기고 대견하고 웃겨서 미치겠음..
분명 처음에는 망나니같은 태극검선 밑에서 어찌 저런 목석같고 꽉막힌 원칙주의자 제자가 나왔냐는 얘기였는데 갈수록 점점 진성 성격 나쁘고 성질 급하고 앞뒤 안가리는 편이라고 말해주고 있어서 ㅋㅋㅋㅋ 양가장 얘기 듣자마자 아무한테도 얘기 안하고 뛰쳐나와서 보호자가 찾으러 와야하는게 소혜 얘기가 아니고 진성 얘기라는게 ㅈㄴ 웃김... 물론 소혜도 장로허락을 끝까지 못받고 걍 뛰쳐나온거긴한데 그래도 어디가는지랑 언제까지 돌아가겠다는 전달했잖슴; 진성도장이 더 잘못햇음 (ㅋㅋ
하 낭월대 넷+사마호선이 움직이는것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약간 아슬아슬한 느낌이였다면
태극검선이랑 같이 출발하는데 진짜 너무 든든하고 안전해보이고 그 어떤 어려움도 없어보여서 속이 탁 트이는 기분임.. 스프라이트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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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빛을 잃어버린 태극검선의 눈동자에는 서늘한 살기가 가득했다.
믿기지 않는 광경에 나는 비도를 움켜쥐었다.
천하제일검의 검날이 제자를 향해 있었다.*
-431화
이 직전까지 너무든든하고 최고예요 태극검선..하고있었는데 마령환혼고의 지배에 당해버린 태극검선 여기 진짜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리는 기분임 ㅅㅂ 검선 어르신...ㅠㅜㅠ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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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
"신룡. 검 이리 내밀어봐."
"응, 여기... 소혜야!"
이유를 묻지도 않고 검을 내밀던 남궁휘가 고함을 치며 내 팔을 붙잡았다.
손바닥을 베어낸 나는 남궁휘의 검날에 내 피를 덕지덕지 묻혔다.*
-432화
이유도 얘기 안하고 남의 검 내놓으라고 하는 애나..그걸 또 이유도 안묻고 달란다고 냅다 주는 애나..
남궁휘 존나 너 그렇게 소혜한테 막 어 검 주고 막 그러면 어뜨칼래 진짜..
뭘 어뜨카긴 어뜨카냐 걍 평생 소혜가 남궁휘 데리고 살아야지... (ㅈ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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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야. 검은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란다. 그러니 네가 무엇을 지키고자 하는지, 무엇을 위해 검을 드는 지 잊지말아라. 그 이유가 분명한 이상, 네 검은 흔들리지 않을 터이니.'
그날의 가르침을 떠올린 진성은 천천히 숨을 골랐다.
손끝이 저릿저릿했으나 그의 스승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물러설 수 없었다.
눈앞의 스승은 검을 든 이유를 잊었다.
그러니 스승의 검이 살육에 물들게 두어서는 안 된다.
그의 검이 무당의 이름을 짓밟게 두어서는 안 된다.
만약 누군가 태허를 막는다면, 그건 제자인 진성 자신이어야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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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검은 하늘을 유유히 떠다니는 구름이었다.
하여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지않았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닿아야 했다.
쉬이 닿지 못할 것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의 모든 것은 스승으로부터 온 것이지 않은가.
담담히 용서를 구한 진성이 호흡을 가다듬었다.
진성은 머릿속의 모든 소음을 지우고 검에 온전히 집중했다.
흔들리던 검 끝이 잦아든다.
그의 마음은 곧 폭풍우가 지나간 뒤 잔잔히 빛나는 호수처럼 고요해졌다.
더는 두려움도, 망설임도 남아 있지 않았다.
날카롭게 벼려진 진성의 검날이 고고한 구름을 베어내었다.*
*꽃잎처럼 흩날린 선혈이 진성의 시야를 붉게 물들였다.
그 사이로 자랑스럽다는 듯 미소 짓는 태허의 모습이 보였다.
바닥을 적시는 핏물에 진성의 손이 파르르 떨렸다.
그토록 갈망하던 구름에 닿았으나,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닿고 싶지는 않았다.*
여기 진짜 미쳐버릴것같음... 평생을 도전해 온 하늘 위 구름에 겨우 닿았으나 이렇게 닿고싶지는 않았던 진성... 제 손으로 제자를 죽일뻔한 스승과 제 손으로 스승을 죽일뻔한 제자...
이런건 심장에 나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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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합니다. 제가... 제가 무지했습니다."
두서없는 사과를 건넨 진성이 더듬더듬 말을 뱉었다.
"저는 이런 것일 줄은... 이런 기분인 줄은... 몰랐습니다."
무엇이라고 콕 집어 말하지는 않았으나, 나는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이해했다.
잃는다는 공포.
지키지 못했다는 좌절감.
내 존재가 부끄러워지는 무력감.
날카로운 비수처럼 심장을 파고드는 감정의 무게는, 겪어보지 않은 이는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다.*
-434화
진성이 드디어 이제야 자기가 소혜한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체감하게 된 장면인데 속이 시원한게 아니고.. 오히려 답답해졌음.. 너무 속이 상한다...
말이 스승이지 아버지같은 존재인데 그런 사람을 제가 죽일뻔했다는 공포와 무력감에 싸여보고나서야 소혜가 연량을 되찾기위해서 수단을 가리지않고 제 목숨을 바치는 모습을 이해할 수 있게되었다는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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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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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나는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헤아리려 애썼다.
심장이 쿵쿵 뛰었다.
그분이 옮겨갈 그릇을 함부로 다룰 리 없다고?
그렇다면, 혹시....
혹시...!
입술을 파르르 떨던 나는 간신히 목소리를 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연량이, 연량이 살아 있어?"*
그래 연량 살아있을줄 알았어. 마교 저새끼들이 어떤 새끼들인데...
지독할 정도로 연량 몸뚱아리에 집착하는 새끼들인데 쉽게 죽일리가 없잖슴
정말 다행이지요 소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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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연량을 생각하고 구하고싶어 하는건 늘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소혜의 상황이 달라지고 모든걸 버리고 연량을 구하러 갈수없어서 고뇌하게 되는 소혜.. 물론 다 버리고 연량을 구하러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자기가 소가주이고 가주대리고 자기 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깨달은 이후라서.. 이게 너무 벅참 연량도 ㅇ이런 소혜를 보면 행복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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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호선. 만약에, 아주 만약에요. 당신 누이를 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거예요?"
"등에 칼을 맞더라도 구해낼 겁니다. 평생을 후회하며 곪아가느니, 누이를 살리고 제가 죽는 게 낫죠"*
-435화
사마호선 진짜... 아 또 오라비야.. 또 여동생이 소중한 오라비라고....
사마호선을 좋아하게되는 이유는 많겠지만 여동생을 잃고 평생을 후회하는 남자라는 부분이 오타쿠를 또 환장하게 만드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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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혜가 계속 말못하고 고민하고있으니까 교진이가 또 귀신같이 알고는 해결하라고 사마호선 데려다 놓는게 너무 웃김.. 뭔진 몰라도 자기는 해결 못해줄것같으니까 똑똑한 애 데려다 앉혀놓고 해결하라고 가져다둔게.. 근데 그 선택이 옳은 선택이 된다는것까지 연교진이 미친여자(P)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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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호선, 바둑 얘기할 때, 당신이 했던 말 기억나요?"
"예. 기억납니다."
나는 사마호선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판을 엎고 싶어요.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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