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upinet
2024-04-22 17:04:33
1926文字
Public オベキャス小説
 

출간 후기 (1)

수록 순서랑은 상관 없음

비얼랍

저는 20년 경력의 상당히 광범위한 여자 아이돌 씹타쿠...
비얼랍은 1x년 전에 듣던 노래였는데 노래 자체보다는 가사 중에 君を悲しくさせない時代라는 구절을 좋아했습니다.
요정국 다 밀고 우연히 이 노래가 생각났는데 곱씹어보니? 가사가 거의 알캐쟝ㅋㅋ하고 옵캐 쁘띠온리 앙케이트에도 이미지송으로 적어낸 노래이고 가사에서 모티브를 많이 얻었습니다. 기념이 되는 것을 잃어버려서 그건 마음 속에 있다고 스스로를 다스린다거나..

2015년에 원시그오 런칭 했을 때 깔았다가 복장 터져서 칼삭하고 인연이 없을 줄 알았던 이 게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요정국이었고..
슬렁슬렁 1년 걸려서 요정국 진입해놓고 현생+타게임 레이드(ㅋㅋ) 뛴다고 진입 후 3개월 놀다가 퉁구스카 레이드는 뛰어야 한다고 허겁지겁 요정국 밀었는데..
오시씨피 잡을 줄 몰랐습니다 진짜로ㅋㅋㅋㅋ
아무튼 요정국 멘스 다 밀고나서 마이룸 대사같은 떡밥 주워먹고 천천히 파생매체를 찾아보는데 마침 보게 된 게 단행본 발매 직전까지 공개하는 프로벨 22화였고..
이런 감상 ( https://fusetter.com/tw/yOMf9LN7 ) 을 썼습니다.
요정국 본편까지는 여러 의미로 오베론이 알트리아를 끌어주는 역할이었다면 요정국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역할 반전이 되어 이제는 알트리아가 오베론을 끌어주게 된 점이 너무 좋아서.. 알트리아도 오베론의 이야기가 끝나는 걸 원하지 않았다라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습니다.

칼데아 와서 재회한 두 사람이 서로를 새로 마주하는 과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은 차에
작년 10디페 쁘띠존 다녀와서 직접 써서 책으로 내야겠다고 결심하고
캐해나 세계관 설정이나 용어 등 신경써야 할 게 많아서 19금 현패 단편 쓰고 나서 쓰려고 미뤄뒀는데 ..
그러다보니 벌써 3월이더라고요.
디페는 4월 21일.. 출력소 마감 생각하면 4월 15일 이전에 다 써야 하고.. 표지도 필요하고 편집도 해야하는데?
내 발등에 있는 불.

스토리는 막간의 이야기 형식을 염두에 두고 썼고 플롯 자체는 1월 말에 확정지었습니다. 네시의 존재도.. 픽트족의 출연도..
그러다 2월 말이 되자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나 아직 19금 다 못 썼는데 어떡해?
그래서 지인에게 4오락관에 야설만 덜렁 들고가게 생겼다고 나 변태로 비춰지지 않을까? 했는데
'보통 부록이 되는 야설을 놓던데 그걸 놓지 않는 걸 보니 변태일지도.' 라고 하더라고요
아안돼.
그렇게 머리에 힘줘서 19금 단편을 격파했습니다.

3월 말 마감을 목표로 하면서 중반까지는 꽤 순조롭게 쓰다가
마음에 콩밭이 생겨서 포타 병렬연성을 좀 하다가..(이쪽은 코스트가 덜해서 편합니다)
중반까지 심상과 소설 배경과의 조온습을 맞추려고 스코틀랜드..는 아니고 북유럽 포크 앨범을 듣다가 심상을 전환하려고 밝은 노래!!! 밝은 노래1!! 내가 원하는 건 두 사람의 관계 회복이고 재정립이지 유럽의 대자연이 아니야!!!!!하고 신나는 노래들을 찾아 들었습니다.

역시.. 결말 쓰는 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내가 너무 중언부언하고 있는 게 아닌가 (중언부언 했음)
뒷심이 부족한 것 같아서(부족했음) 그 부분이 제일 고민스러웠습니다..
특히 쓰면 쓸수록 나도 핵심을 전달해야 하니까.. 내 감상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불특정 다수에게 드러내야 한다니.. 이 부분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 뭐.. 다른 장르에서도 연성을 아예 안 해본 건 아닌데 손에 꼽을 수 있고 훨씬 더 마이너한 장르에서 가볍게 쓴 것들밖에 없었으니.. 책으로 내는 건 처음이란 말입니다.
이건 .. 장기자랑이야!!!!!
내 돈 주고 장기자랑이야!!!!!!!
동인지를 만든다는 건 .. 자아를 적나라하게 노출해야 하기 때문에 부끄러워서 싫은 것과 빨리 이걸 자랑하고 인정받고 싶다는 양가감정의 총체입니다..
그래서 잘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전달이 되었다면 무엇보다 기쁩니다.